상품 소개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

도산공원에 몰래 감춰둔 나만의 와인 저장고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에서 뜻 모를 프랑스어로 쓰인 와인 메뉴판을 보면 잠시 사고 회로가 멈춰지곤 하죠. 어떤 맛이 나고 향은 어떤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아, “이걸 주문해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능숙하진 않더라도 나에게 알맞은 와인 정도는 구분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분명 ‘와인소셜’의 소믈리에 코스를 좋아하실 거예요.

도산공원 바로 옆에 있는 와인소셜은 손님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면서 개인에게 딱 맞는 와인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지는 구성이라 더욱 신뢰감이 들죠.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와인을 마셔보고 싶어요”, “끝 맛이 씁쓸한 레드 와인으로만 골라주세요” 같은 즉흥적인 요청에도 소믈리에는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와인을 골라 추천 이유를 설명해줘요.

이렇게 평소 와인을 고르는 기준이나 방문한 날의 기분 같은 걸 이야기하다 보면, 수십 가지의 와인 중 나에게 어울리는 와인 다섯 개가 추려지는데요. 약 30년의 역사를 지닌 델리숍 ‘한스앤그레텔’의 샤퀴테리, 유럽 발효음식 전문점 ‘치즈플로’의 치즈와 함께 즐기면 풍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요. 색다른 와인 코스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매번 다른 구성을 만날 수 있는 와인소셜을 찾아가 보시기 바라요.

Photo by @mint.wine_

공간 이야기

어스름한 복도로 들어가면 격자 무늬의 벽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이 보일 거예요. 그 빛을 따라가다 보면 숙성된 오크통으로 가득한 동굴처럼 깊으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번잡한 강남을 뒤로 하고 와인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는 실감이 들어요.

둔감한 미각과 후각을 깨우려면 주변이 정갈하고 안정적인 상태여야만 해요. 와인소셜은 이를 위해 둥그스름한 반원형 천장과 간접조명으로 편안하면서도 그윽한 분위기를 형성해 주죠. 각각 낮과 밤의 하늘을 테마로 한 두 개의 룸에선 여러 명과 가도 프라이빗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어요.

“누구나 어렵지 않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와인소셜의 믿음이에요.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하고 어려웠던 커피를 지금은 많은 이들이 자기 선호에 따라 즐기고 있듯이요. 와인소셜은 선입견 없이 와인을 음미했을 때 비로소 와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해요. 그래서 아무런 정보 없이 와인을 내어 오로지 맛과 향으로만 와인을 고르게 하는 거죠. 두 달마다 라인업을 교체하니 취향을 찾고자 하는 초심자든 상식이 풍부한 애호가든 여러 번 방문하기 좋아요.

사용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