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추천하는 이유
저평가된 시민 공원
인지도는 낮지만 자연과 다양한 문화 시설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넓고 웅장한 문화 공간
석유 탱크로 쓰던 곳을 용도만 바꿨어요. 공간이 워낙 커 어딜 가나 한산하죠.
매봉산 산자락
매봉산 바로 아래에 있어 녹음이 공원 안까지 이어져 있어요.
7000만 리터 석유 보관 탱크의 변신
문화비축기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근처에 있는 공원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죠. 2002년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서울 시민 전체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석유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때 쓰던 ‘비축기지’란 이름이 유지된 거예요. 당시엔 일반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에게 활짝 열린 문화 공원입니다. 석유 탱크를 해체하지 않고, 그 내부를 공연이나 워크숍이 이뤄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보관된 석유량이 상당했던 만큼 공간 규모도 압도적입니다. 탱크가 둘러싼 중앙의 야외 공간은 용도 없이 버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시장이나 축제가 열리는 마당이 되었습니다. 생태 공원으로서의 가치도 커요. 말끔한 조경 위로 특이한 골조의 탱크가 보이니 마치 그리스 문화권 유적지를 거니는 느낌이 들 텐데요. 비축기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등선을 타고 산책하면서 공원의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걷다 지치면 탱크(T6) 내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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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빌리온
전시나 공연 등이 진행됩니다. 유리 천장 밖으로 매봉산이 보이고 날씨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요.
공연장
경유를 보관하던 탱크로 탱크의 벽이 울림통의 기능까지 해냅니다.
복합문화공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이뤄집니다. 웅장한 실내, 철제 외벽, 파이프가 옛 모습을 상상하게 해요.
문화마당
문화비축기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광장. 닫는 시간 없이 언제나 열려 있어요.
문화비축기지에 가고 싶다면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증산로 87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 휴무)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