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길 끝에서 만나는 아담한 공원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작하는 120m 길이의 ‘고종의 길’은 이곳이 종점입니다. 정원 형태의 작은 공원인데요.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을미사변 때 고종이 피신했던 러시아 공사관과 한국에 처음으로 설립된 카톨릭 수도원인 정동수녀원이 있던 곳이에요. 지금은 분주한 광화문 일대에서 한숨 돌리고 가기 좋은 근린 공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도 구 러시아 공사관이 가까이 보이고 종종 역사 기획전과 행사가 열려, 쉬고 있는 중에도 가벼운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정동공원에 가고 싶다면
서울시 중구 정동길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