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추천하는 이유
성서 속의 풍경
성당의 옛 모습과 종교 박해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요.
침묵 속에 쉬고 싶을 때
조용한 성지와 낙동강 강변은 말 없이 거닐기 좋아요.
홀로 찾아 겸허해지는 땅
"소금처럼 사라져 없어지는 성당을 만들어 주세요." 명례 성지의 이제민 신부가 건축가에게 한 묘한 요청입니다. 이에 지어진, 성지 내 신석복 마르코 기념 성당은 새 건물이라는 게 무색하게 낮고 밋밋해요. 그 대신 자연의 능선과 보기 좋게 어우러지고, 햇빛을 끌어들인 성당 내부는 별다른 장치 없이도 경건합니다. 무엇보다 100년 전부터 자리했던 기존 성당의 존재감을 뛰어넘지 않아요. 자기를 드러내지 않은 채 맛을 내는 소금 같은 역할을 성당은 그렇게 해내고 있습니다. 이곳엔 가급적 혼자 찾아가 하얗고 소박한 공간의 곳곳을 걸어보세요. 요란했던 마음이 어느덧 가라앉고, 겸허하게 내면을 돌아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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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
아담하지만 숭고함이 가득한 성소. 간접 채광이 경건한 분위기를 더해요.
성모승천성당
조선 후기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신자들이 미사를 지내던 곳이에요.
성모동산
하얀 성모상과 푸른 잔디가 있는 언덕. 평화로운 낙동강이 내다보여요.
순교자의 탑
소금 장수였던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고 있어요.
명례 성지에 가고 싶다면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명례안길 44-1
강변 공원 산책까지 3시간 이상 머물 수 있어요.
더 알고 가기
미사에 참여하고 싶어요.
대중 교통으로 갈 수 있나요?